편집장님. 살인 사건과 작가님은 아무 관계 없습니다.

만약 이번 일에 무슨 문제 생기면, 책임 제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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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없는 남자 > 마지막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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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의 최후 심판 대상이 결정됐다. 그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작가의 집.

문틈 사이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
흔들림 없는 눈동자 차갑고 비릿한 표정

작가는 검은 실루엣을 마주했다. 그리고 어두운 그림자와 눈이 마주치고 만다.

긴장하지 마 날 만든 건 너잖아
네가 시작한 이야기를 내가 끝낼 시간이야

작가는 뒷걸음질 쳤다.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그러나 더이상 물러날 곳도 도망칠 곳도 없었다. 그를 뒤덮는 블랙의 그림자.


4-8-2
8-5-3
2-2-1
6-3-1